새 유닛 : 알렉산더.

비록 패치노트를 쓰지는 않고있습니다만, 인게임 리뷰에서 지속적으로 짧막하게나마 남기고 있습니다. 밸런스적으로 완벽한 게임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편입니다. 설령 존재한다고하더라도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정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재미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개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패치는 어찌되었건 끊임없이 이어져야합니다.

연말을 정리하기 전에, 현재(20191216)모드는 2.6버전까지 게시되어있습니다. 연초와 비교해보면 게임의 인플레이션, 진행속도는 이전보다도 훨씬 가속된 것이 느껴집니다만, 아직까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이슈는 저그의 부실한 대공능력입니다.  이 사항은 이전부터 쭉 인식하고있었습니다만은, 저그는 그 어떤 종족보다도 강력한 정면돌파와 숫자에 의한 전장장악력이 있기때문에괜찮은 게 아닌가?하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만, 실제 유저 경험은 그렇지 못한 모양입니다. 특히 이 모드가 주로 팀전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을 망각하였던 것이 컸습니다. 실제로, 1:1기준에서는 저그는 지도를 혼자서 절반 넘게 차지하면서 넓은 전장을 장악하여 교전을 펼칠 수 있기때문에 제가 의도한 바를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만, 다대다 전투가 되면 점막을 펼치는 그 자체가 어렵기때문에(점막이 테란과 프로토스의 구조물 건설을 방해하는 것은 의도된 사항입니다) 플레이 방법이 크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점막을 넓게 필 수도, 자원기지를 많이 가져갈 수도 없는 두 제약조건은 팀전에서 저그가 활약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더욱이 구조물의 체력도 늘어서 저글링으로 기지에 피해를 준다는 전략도 통하기 더더욱 어렵고, 공짜 유닛들(감염된 테란, 군단숙주)로 줄 수 있는 피해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타락귀가 물론 강력하기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른 종족의 공중 유닛도, 대공 수단도 강력하고, 또 자주 타락귀들을 격퇴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극복하려면 저그의 대공능력을 강화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이뤄져야합니다. 제일 쉬운 것은 타락귀를 비롯한 공중 유닛과 대공 능력을 가지고있는 히드라리스크, 여왕, 포자 촉수, 땅굴 파괴충같은 유닛들을 강화하는 것도 물론 이뤄져야하지만 새로운 유닛을 추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테란은 골리앗과 모랄레스 중위, 그리고 용병이 있고 프로토스는 모선핵, 암흑 집정관, 모조, 전쟁인도자가 있는데 저그는 새로 추가된 유닛이래봐야 수호군주 하나뿐이고, 구조물까지 포함하면 땅굴파괴충으로 단 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글링/맹독충 변종, 유닛으로부터 바로 변태하는 새로운 유닛들의 존재로 숫자 그 자체는 그닥 적지 않습니다만 캠페인이나 협동전에서의 뭔가를 느낄 수 있는 느낌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렇게 된 것에는 본 확장모드는 제작자 주관 임의 창작 유닛을 넣지 않고 블리자드 표준(Blizzard canonical)에 근거한 유닛들만 재해석하여 추가한다는 원칙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캠페인 전용 유닛은 오직 변형체뿐이고, 협동전에서는 갈귀, 추적 도살자, 포자 주둥이 정도고 (이와같이 선택지가 너무 좁았던 것과는 다르게, 프로토스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고민을 많이 해야했습니다) 데하카 무리와 스투코프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군단 저그에 편입하기에는 너무 이질적입니다. 이곤 스텟먼의 메카저그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해석을 볼 때 스투코프의 감염된 테란은 일부분 편입될 여지가 있으며, 이는 감염충의 감염된 테란 자동 시전(1.98 20190831)패치로 간접적으로 실현된 바 있습니다. 왜 그럴 여지가 있느냐? 하면은, 모든 감염된 테란은 기본적으로 군단 저그의 영향이 미쳐야지만 성립하기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데하카 무리는 모성이 같다는 점(제러스 행성) 이외에는 어떤 공통점도 없고, 유닛의 구성도 그렇습니다(군단의 심장에서는 아무런 특색도 없다가, 협동전에서야 조금 바뀌긴 했음에도,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테란은 정예유닛들을 비롯하여 에픽유닛에 준하는 개체들이 전장에 존재하고, 프로토스는 모선과 전쟁인도자, 모조, 암흑집정관을 가질 수 있는데, 오직 저그만이 이와같이 독특하고 또 비싸지만 강력한 유닛이 없습니다. 이는 제가 이 모드의 근간을 '군대와 군대끼리의 싸움'으로 규정하여, 한 명의 영웅보다 열 명의 병사, 그런 점이 큽니다. 만약 이런 원칙이 없었다면 짐 레이너도, 사라 케리건도, 자가라도 무작정 추가되었을 것인데, 그것은 그닥 바람직하지 않기때문입니다. 게임이 유닛들을 활용한 전략에 근간하는 것이 아니라 영웅들간의 교전으로만 집중되기때문입니다(즉, 이렇게되면 스타크래프트2가 아니라 워크래프트3가 되버립니다) 그리고 일단 유닛이 한 번 추가되면 철회되기가 매우 어렵기때문에, 이는 결국 모드 그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영웅'의 파워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도 어렵구요. (지금 프로토스를 건드리기 난감해하는 것도 이런 것과 맥락이 맞닿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정은 가급적이면 회피하고싶었습니다만은, 저그의 공중 유닛들을 무작정 강화하지 않음에도 자원-시간에 적절한 트레이드오프를 주고, 또 저그로도 테란과 프로토스의 공중함대를 같은 공중유닛 부대로 맞설 수 있는 카드의 추가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이번에 추가될 새로운 유닛은 바로 감염된 스투코프의 옛 기함, 알렉산더(USS Aleksander)입니다. 이 유닛은 협동전에서 감염된 스투코프를 플레이한다면 패널 스킬로 즉시 전장에 호출할 수 있는 60초 시한부 생명을 가지는 강력한 전투순양함으로, 공중 유닛을 향해서는 신경 감염으로 적을 지배하여 무력화하고, 지상에는 감염된 테란을 투척하며 군단 오오라로 아군이 입는 모든 피해를 줄여주는 능력을 가지고있는 독특한 전투순양함입니다.



아래의 스테이터스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체력 : 2000 (체력 재생속도 : 8.75 + 점막 위에서 4.375)
광물/베스핀/인구수 소요시간 : 1800/1000/12 120초 (무자비한 군단 1620/900/12 108초)
군락에서 생산, 거대 둥지탑, 감염 구덩이 필요.
속성 : 생체-중장갑-기계-거대-영웅적
방어력 : 6 + 2upg
이동속도 : 2.25

무기 1 : 신경 감염 (Neural Infection)
사거리 10, 공격 주기 0.1018, 공중.
피해량 : 2 + 0.2upg
특징 : 피해를 입고있는 공중 유닛의 이동속도를 50%만큼 둔화시킵니다. 또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최대 3기까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피해는 방어력을 무시합니다.

무기 2 : 감염체 투하 (Drop Infested Terrans)
사거리 10, 공격 주기 0.9823, 지상.
피해량 : 20 + 2upg
특징 : 감염된 테란 알이 투하된 그 자리에 즉시 15초 시한부 생명을 가지는 감염된 테란 1기가  등장하여 알렉산더를 보호하고, 전투를 돕습니다.

지속능력 : 감염된 군단 (Infested Swarm)

반경 10안의 모든 아군 유닛 및 구조물이 입는 피해가 20%만큼 감소합니다. 이 효과는 30초동안 지속됩니다.

관련 업그레이드

흡혈성 척삭(Hematophagous notochords) 200/200 140초. 군락에서 연구. 거대 둥지탑.

알렉산더의 신경 감염 촉수가 최대 6기까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고, 촉수 하나당 매 초마다 최대 체력의 1%(6%까지)씩 회복합니다.

타락의 징병(Corrupted Conscription) 200/200 140초. 군락에서 연구. 거대 둥지탑.

알렉산더의 감염체 투하로 생성되는 감염된 테란의 지속시간과 생성수가 100%만큼 증가합니다 (감염된 테란의 시한부 생명이 15초에서 30초로, 한 알에서 동시에 2기가 등장합니다)




협동전에서도 그렇듯이, 이 모드에서도 알렉산더의 역할은 주로 전장을 교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공중 유닛을 무력화하는데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본래 사양대로라면 신경 감염 촉수는 적 공중 유닛을 완전히 지배하는 강력한 기술입니다만 만약 그렇게되면 비용없는 신경기생충을 공중 유닛 상대로 쓰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지기때문에 너무 강력해집니다. 그것보다 조금 더 약화된 버전으로, 이동속도를 둔화시키고, 능력 사용을 봉인하면, 군단과 팀의 도움으로 적 공중 유닛을 격추하는 것은 굉장히 쉬워지기때문에, 이동속도가 4.5이상이어야 신경 감염 촉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그런 유닛은 의료선(추진기),  뮤탈리스크, 불사조 정도이고 그 외의 모든 공중 유닛은 한 번 걸린 유닛은 알렉산더가 끝까지 추격할 수 있습니다.

능력의 사용을 봉인하기때문에 우주모함, 모선, 폭풍함, 전투순양함 등등 강력한 공중 유닛을 차단하는데에 탁월합니다. 특히, 프로토스의 황금함대에 있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감염된 군단 지속능력은 모랄레스의 보호기, 고위 기사의 플라스마 쇄도같이 받는 피해를 줄여주기때문에 알렉산더 그 자체가 견뎌낼 수 있는 피해량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피해를 받아낼 수 있는 알렉산더에 타락귀, 여왕, 히드라리스크가 조합된다면 충분히 테란과 프로토스의 공중 함대에도 맞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알렉산더에 시행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는 각각 공중과 지상 무장을 큰 폭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비용부담이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완료되면 알렉산더의 부족한 공격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전장 교란능력 또한 강화합니다. 이들은 초기설정으로 주기에는 너무 강한 것 같고, 또 이런 것으로 이 유닛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있습니다. 먼저, 흡혈성 척삭(Hematophagous Notochords)업그레이드는 알렉산더가 방해할 수 있는 공중 유닛의 숫자를 크게 늘려주는 것으로 교전 중에 이 유닛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위력이 증가하는 것과 사실상 동일하고, 또 촉수 하나마다 최대 체력의 1%씩, 6%까지 회복할 수 있기때문에 모든 촉수가 활성화되어있다면 알렉산더는 매 초마다 체력을 120씩 회복하는 괴물같은 회복속도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다만 알렉산더의 초기 체력이 많기때문에, 비율보다는 수치가 더 적합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락의 징병(Corrupted Conscription) 업그레이드는 알렉산더가 지상에 있는 유닛들을 교란할 때 이를 더욱 강화하는 업그레이드입니다. 감염체 투하 그 자체는 피해량이 형편없는 축에 속하지만(비싼 비용을 주고 투하 피해는 dps 최소 20.36~최대 64밖에 안 되기때문) 거기서 생성되는 감염된 테란이 전투에 지속적으로 합류하기때문에 실질적으로 입힐 수 있는 피해량, 위력 등은 표기되어있는 dps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하게도,  감염된 테란들이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가 입어야했을 피해도 어느 정도 흡수할 것이고 또한 그들이 지상과 공중의 적들을 같이 요격해줄 것이기때문입니다. 이런 감염된 테란들의 지속시간과 생성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면 이런 기능이 강화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계획은 멋드러지게 세웠습니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허락해줄지 잘 모르겠습니다. 틈나는대로 할 생각이지만은, 끝나는 기한이 연말일지, 아니면 연초는 되어야할지는 불확실합니다. 2.7버전은 어쩌면 알렉산더는 추가하지 못하고 일단 몇몇 수정을 가한 가벼운 업데이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협동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서 모드 안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편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알렉산더의 초상화를 재생할 수가 없어서 이야기 모드의 스투코프 모델링을 가져다가 얼굴만 보이도록 만드는 작업, 또 알렉산더의 공격성능에 대한 부분, 공중 공격 방식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아래는 현재 버전(2.7)에서 확정되어있는 알렉산더의 스테이터스입니다.

한때 UED 제독이었던, 그러나 지금은 저그가 된 알렉세이 스투코프가 지휘하는 강력한 전투순양함입니다. 감염된 군단 오오라로 주위 아군들이 입는 피해를 줄여줍니다. 지상과 공중의 적들을 향해 감염된 테란을 투하하고 촉수로 공중 유닛들을 무력화하여 전장을 효과적으로 교란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하면 더 많은 감염된 테란과, 체력을 회복하는 촉수를 부릴 수 있습니다.

체력 : 1500 (체력 재생속도 : 8.75 + 점막 위에서 4.375)
광물/베스핀/인구수 소요시간 : 1800/1000/12 120초 (무자비한 군단 1620/900/12 108초)
군락에서 생산, 거대 둥지탑, 감염 구덩이 필요.
속성 : 생체-중장갑-기계-거대-영웅적
방어력 : 6 + 2upg
이동속도 : 2.25

무기 1 : 신경 감염 촉수 (Neural Infection Tentacle)
사거리 8, 공격 주기 0.25, 공중.
피해량 : 4 + 0.4upg
특징 : 피해를 입고있는 공중 유닛을 매 초마다 자기 방향으로 거리 0.125씩(최대 0.204) 당겨옵니다. 또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최대 3기까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피해는 방어력을 무시합니다.

무기 2 : 감염체 투하 (Drop Infested Terrans)
사거리 8, 공격 주기 1.45, 지상 및 공중
피해량 : 16 + 2upg
특징 : 감염된 테란 알이 투하된 그 자리에 즉시 15초 시한부 생명을 가지는 감염된 테란 1기가  등장하여 알렉산더를 보호하고, 전투를 돕습니다.

지속능력 : 감염된 군단 (Infested Swarm)

반경 12안의 모든 아군 유닛 및 구조물이 입는 피해가 20%만큼 감소합니다. 이 효과는 30초동안 지속됩니다.

관련 업그레이드

흡혈성 척삭(Hematophagous notochords) 150/150 110초. 부화장, 번식지, 군락에서 연구. 거대 둥지탑.

알렉산더의 신경 감염 촉수가 최대 6기까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고, 촉수 하나당 매 초마다 5 (최대 30)씩 회복합니다.

타락의 징병(Corrupted Conscription) 150/150 110초. 부화장, 번식지, 군락에서 연구. 거대 둥지탑.

알렉산더의 감염체 투하로 생성되는 감염된 테란의 생성수가 1기에서 2기로 증가합니다.




알렉산더의 스테이터스를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신경 감염 촉수는 그런대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생각합니다만은, 문제는 감염된 테란을 지속적으로 살포하는 능력이 너무 막강하였습니다. 이 이슈는 비슷하게도 감염충에도 똑같이 재현되었는데, 알렉산더는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하였습니다. 이 유닛 하나가 인구수 30정도는 되는 능력을 가뿐히 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감염충의 감염된 테란 능력은 자원과 재사용 대기시간을 소모하는데, 알렉산더는 그러한 페널티가 전혀 없어서 감염충의 능력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밥값은 하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지 않은 적정선을 찾는 것은 꽤나 어려웠고, 게시하고나서도 여전히 하향조정할 여지가 많이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전용 업그레이드의 비용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 알렉산더의 생산 지점을 모든 부화장과 번식지, 그리고 군락으로 설정하면서, 그러므로 관련 업그레이드도 똑같이 배치되어야합니다, 함대신호소나 융합로같이 하나만 짓는 것이 가장 알맞은 경우에 비해서 두 업그레이드를 다 마치기 위해서 알렉산더를 생산하고도 더 기다려야할 필요가 없으며 (사실상 알렉산더는 고유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으니, 업그레이드 전후를 따질 필요가 전혀 없는 수준입니다), 더욱이 무자비한 군단으로 생산비용이 감소하기때문에 생산성에서도 어드밴티지를 받습니다. 감소된 비용은 알렉산더의 비용을 생각하면 파괴되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와같이 등장 시점과 비용에 따른 강력함이 예상한 바 이상이었기에, 이는 전쟁인도자를 추가했을 때(1.46버전, 20190111)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핫픽스 2.8을 넘고 다음 정식 버전업인 2.9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강력함을 억제하는 쪽으로 패치할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생각해두고있는 사항은


  1. 감염된 군단 지속 능력 30초 -> 15초.
  2. 감염된 테란 지속 시간 15초 -> 10초.
  3. 타락의 징병, 흡혈성 척삭 비용 150/150 110초 -> 200/200 140초.
정도이며, 만약 이래도 부족하다면 알렉산더 그 자체의 비용을 높히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알렉산더의 강력함에 대한 이슈는 감염된 테란이 전장에 너무 많이 존재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이 유닛이 의도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강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감염된 테란 2기에서 감염된 민간인 1, 감염된 테란 1구성으로 바꾸거나, 알렉산더의 이동속도 자체를 줄이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이건 또 나중의 이야기입니다.

흡혈성 척삭도 초기 설정에서는 최대 체력의 1% ~ 최대 6%까지로 설정했습니다만, 그렇게하면 너무 과도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알렉산더의 기본 체력이 1500이니 1%만 회복할 수 있어도 매 초마다 15를, 최대 90씩이나 회복할 수 있게됩니다. 풀업상태면 4500이 되므로 45, 최대 270이나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알렉산더는 혼자서 수십기의 공중 유닛을 상대로 그야말로 '무쌍'을 찍을 수 있게 되버리기때문에,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목적은 유지하면서 회복량은 줄였습니다.

공격력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회복량이 0.5씩 증가하기때문에, 최대 업그레이드 기준에서 매 초마다 10, 최대 60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의 체력 재생속도가 8.75(+4.375 On Creep)인데다가 여왕까지 동원할 수 있으므로, 이 정도의 설계면 더이상 변경할 부분은 없다고 믿습니다.

또 능력을 봉인하는 부분은 유지되었습니다만, 이동속도를 늦추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알렉산더 방향으로 적 유닛이 끌어당겨지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하였습니다. 이 효과는 소위 '힘 적용'이라는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모선의 소용돌이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알렉산더쪽으로 끌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피해를 입고있는 적 유닛이 손쉽게 탈출할 수 없도록 억제하는 효과는 몹시 강력합니다. 특히 이는 고급 공중 유닛, 우주모함, 모선, 전투순양함, 무리군주 등, 을 상대로 아주 효과적입니다. 일단 한 번 촉수의 영향을 받게되면, 알렉산더로부터 거리 14이상 떨어져야지만 촉수의 영향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교전상태에서는 그만큼 벗어나기가 쉽지않기때문입니다. 이 힘으로 당기기 효과가 있다면 이동속도를 줄이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더 유용합니다. 당기는 속도를 더 늘릴지 말지는 아직 더 조정의 여지가 있겠지만은, 일단은 변경하지 않으려고합니다. 혹은 감염된 테란을 배치하는 능력을 크게 약화한다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이런 부분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은, 한 번의 패치로 너무 휙휙 우왕좌왕 변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려고합니다.





알렉산더의 추가로 전투순양함과 정예 전투순양함, 그리고 우주모함을 살펴봤을 때 비용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전투순양함이 그렇습니다. 이번 패치로 첨단 조준 시스템이 공격력 증대에서 사거리 증대라는 엄청난 상향을 받기는 했습니다만은, 공격력 그 자체가 부족한 문제는 해소되고있지 않습니다 (거의 비슷한 비용을 내야하는 울트라리스크, 우주모함 등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내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투순양함이 먹튀로 전락하는 것은 또 바라지않기때문에 다음 패치에서는 아무래도 전투순양함의 기본 공격력을 상향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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