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 버전을 게시하였습니다.

 지난 5월 23일 이래로 어떠한 업데이트도 없이 1개월 넘게 방치했습니다만, 이는 새로운 상단패널 능력을 추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2.46버전에서는 수 차례 예고한 대로 새로운 상단패널 능력을 추가하였으며, 이로써 패널의 가짓수는 총 81개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직전의 상단패널과 완전히 동일한 스킬셋 구성을 얻으려면, 1/81이나 되는 확률을 뚫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4기 상단패널 능력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이게 초안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가능한 상단패널의 경우의 수가 256가지나 되기때문에 수차례 게임을 반복해도 매번 다른 방식으로 패널을 부여받아서 게임이 덜 질리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다만 이는 다르게 말하자면 자신이 원하는 상단패널 구성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때문에, 저장소의 개념을 활용해서 패널을 고정시킬 순 없는지 고민이 깊습니다. 제 능력의 한계로 임의선택으로 제공하는 것이지, 가능하다면 플레이어 능동선택으로 바꾸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4기 상단패널을 추가한다면 이번 3기 능력을 추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것입니다. 상단패널을 처음 게시한 것이 올해의 3월 7일이며(2.39) 2기 능력을 추가하고, 그것이 임의로 선택된 것이 2.42버전의 일입니다. 각 버전은 대략 1개월 반쯤의 시간차를 두고 있습니다. 4기를 추가한다면 마찬가지로, 아마 8월 말쯤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생각보다 상단패널의 능력을 추가하는 것에는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능력을 외부에서 긁어오기때문에 첫 작업은 빨리 끝나지만, 이를 모드에 맞게 수정하고, 없는 데이터를 메꾸고, 오류가 나는 부분을 찾아내는 데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 작업을 12번이나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또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도 생각보다 쉽진 않으며, 쉬워보였던 능력들이 알고 보니 트리거로 엄청나게 복잡하게 꼬여 있어서(E.G. 태양의 창) 포기한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Twilight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이미 게시하고 있는 모드를 완결짓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해당 프로젝트는 기한없이 중단 상태입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감염된 테란의 상향 조정, 전투순양함의 완전개편, 파수기, 아이어 광전사, 관측선의 상향조정이 주된 사안입니다. 여기선 약식으로 작성하고 코멘트에서 더 많이 쓰겠습니다.


감염된 테란의 효용성을 높혀주기 위해 [역병 탄약]을 추가했지만, 밸런스를 도저히 알맞게 잡을 수 없어서 결국엔 제거하였습니다. 이 능력 자체는 여전히 감염된 벙커 상단 패널을 쓸 경우엔 벙커 내부에 있는 감염된 테란에 한정하여 발동됩니다. 감염된 테란의 공격주기가 기본 0.86에서 0.43으로 감소하였기에 이들이 유효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유닛들에 한정해서 dps가 100% 증가하게 되었으며, 이들을 소환할 수 있는 감염충도 거의 최초의 스펙으로 롤백하였습니다. 본래 이 능력은 작년 1월 초(1.99버전)에 변경한 바 있는데, 감염충만으로도 종족에 상관없이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점이 발견되어 급하게 하향조정한 바 있었습니다.


이제 다른 종족들과 비슷하게, 감염충을 8기 정도 갖추어 두면 매 20여초마다 감염된 해병을 끊임없이 생산하여 교전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더 극단적으로는 16기 이상을 뽑아서 히드라리스크 대용으로 사용하여 감염된 해병으로 병력의 손실을 줄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병력에 쓸 자원을 아껴서 게임 후반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전투순양함은 기존 래더의 스펙에 거의 유사하게 변경하였습니다. 무기 공격력은 16이고 발사주기가 0.3375로, 무기 공격력이 7~10 오르면서 발사주기가 50% 느려졌기에 약 40%가량 되는 공격력 상승이지만, 업그레이드 보너스가 +1에서 +2로 증가하였기에 상대 유닛의 상성에 타지 않으며, 다발 레이저 포대와 다르게 화력집중에 있어 유능하기에 강력한 적 유닛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야마토 포가 약한 피해를 넓게 퍼뜨려서 많은 수가 모여야지 살상력을 발휘했던 것과 다르게, 이젠 단 한 발에 300의 방사피해(범위에 따른 감소)를 입힐 수 있음에 따라 소수의 전투순양함으로도 적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꽤나 오래 걸리지만, 그걸 감안해도 단 한 방만 맞출 수 있다면 뭉쳐있는 적들을 몰살할 수 있으니 나쁜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파수기는 수호 방패 능력이 무제한으로 중첩될 수 있으며 효과범위와 지속시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보급품 소모를 생각하면 피해감소치를 2에서 1로 줄여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입니다. 특히, 이 변경은 PvT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는데, 실질적으로 해병과 불곰의 공격력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스핀 가스의 소모와 보호막 충전의 균형을 맞추어 보통 4기, 많게는 8기까지 뽑는 게 파수기인데, 현재 버전으로는 최대 16의 피해까지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원거리 한정으로 방어력을 16이나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어 광전사는 소용돌이 베기 능력의 피해량이 심플하게 100% 증가하였습니다. 이로서 아이어 광전사들을 공격수로 기용할 때 보다 그 효용이 커지길 바랍니다.


관측선은 감시모드일 때 시야가 13.75에서 22로 무려 8.25나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저그나 테란과 달리 프로토스가 안정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방법이 적다는 데에 있습니다. 광전사를 뿌리거나 수정탑을 짓거나 예언자의 계시를 뿌리거나 환상불사조를 보내는 방법이 있지만, 테란의 스캐너 탐색, 저그의 저글링 돌리기 및 점막 확장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이런 점을 완화하고자 감시모드에 한정하여 관측선의 시야를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이제 초반에 뽑는 관측선 2~3대가 게임을 보다 쉽게 풀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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