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및 블로그 관리를 재개합니다.

 5월 17일 이래로, 별다른 시간을 내지 못 하여 블로그에 최신 정보 업데이트를 미루어 왔으며, 또한 모드의 개발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3기 상단패널 능력의 리스트를 거의 확정하였고 이와 동시에 밸런스도 어느 정도 조정할 것입니다. 만약 너무 약한 요소가 있거나, 너무 강한 유닛이나 조합 등이 있어서 좋은 조정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충분히 검토해 보고 반영하겠습니다.


상단 패널의 추가 이래로, 인공지능(치터3)을 상대하는 것은 아주 쉬워졌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과한 것은 아닌지 또 걱정입니다만, 이미 한 번 이렇게 추가하였으며 게임을 쉽게 만든다는 의도임에도 애매모호한 수준으로 플레이어를 보조하면 없느니만 못 하므로, 지금의 기조를 최대한 유지할 것입니다.


상단 패널의 활성화 조건은 인간 플레이어의 숫자 ≤ 인공지능의 숫자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PvP구도일 경우 상단 패널은 전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이유는 이미 이전에 밝힌 바 있으니,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밸런싱의 대상으로는, 테란은 전투순양함이 있습니다. 전투순양함은 여러 업데이트를 통해서 [한 번에 4기의 유닛을 동시에 공격]하는, 만능 레이저 포대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만, 이를 구현하려면 전투순양함이 끊임없이 주위 유닛들의 존재를 검색해야 하기에 숫자가 늘어나면 처리지연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무기의 존재로 [소형 야마토 포 반응로]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건 좋은 아이디어였으나, 숫자가 조금만 모여도 한 번의 공격에 적을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이 무기는 모든 후반전에 있어 테란의 우위를 항상 보증하고 있습니다. 수세적으로 게임을 푸는 게 가능한 이 모드에서 전투순양함을 모으는 것은 비용의 난점 외에는 항상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투순양함의 무기를 래더처럼 변경하지만, 그 기본공격력을 크게 높히는 것으로 연발 레이저 공격이 가지는 큰 방어력 인식 페널티를 줄이고 또 래더에서 전투순양함을 활용하는 그 감각을 이 모드에서도 똑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할 것입니다. 


또 모랄레스 중위가 폭발적인 회복을 사용하였을 때 [치유속도가 증가하고 피해를 입는 대상이 더 적은 피해를 입게 함]의 부가효과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이미, 폭발적인 회복 능력 한 번으로 주위 유닛들의 체력을 수백 씩 채울 수 있음에 따라 테란은 항상 자기 유닛들의 내구도를 최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토스는 모선핵을 통하여 초중반에 난공불락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지방호능력이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확장기지를 넓혀 부대를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그랬듯이요. 광자 과충전 능력을 뺏어 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그걸 적정한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 건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재구축 광선, 보호막 충전소를 이용하여 전사들의 내구도 및 전투지속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음에 따라, 좀 더 수세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도록 이전 상향 내역을 되돌리는 것도 역시나 고려사항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프로토스 유닛들의 성능을 일부 하향조정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저그는 애매하긴 합니다만, 타 종족에 비해서 과도하게 많은 보너스를 준 감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생각하는 옵션은, 전반적으로 저그의 힘을 빼는 대신, 무자비한 군단의 비용감소폭을 10%에서 20%로 상향조정하고, 저그가 최초로 생산하는 여왕을 무리 어미(Brood Mother)로 격상시켜주는 것으로 하여, 병력의 회전력은 더 높히고 무리 어미가 군단 병력을 지휘하도록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무리 어미는 몇몇 능력으로 군단을 보조하고, 강화시켜주는 강력한 전투유닛입니다. 저그에는 유독 에픽 유닛이 적은 편이어서,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 조정은 양날의 검일 수도 있는데, 병력이 약해진 만큼 무리 어미의 능력으로 대체하면 손이 많이 갈 수도 있거니와 무리 어미가 교전 시작부터 잘리면 저그의 힘이 빠지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워크래프트3에서 언데드가 죽음의 기사를 선영웅으로 하고, 죽음의 기사가 죽으면 그 게임을 내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조정하고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애벌레에서 변태하는 유닛들의 수를 더 늘리고 싶은데, 포지션이 겹치는 등 이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음에 따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작업들은 당장 내일(6월 17일 목요일)부터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며, 주말에는 더 속도가 날 것입니다. 일단은 상단 패널부터 하나씩 추가하려고 합니다. 본래 계획은 이번 달에 3기 능력을 추가하는 건데 그럴 수가 없을 듯 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버전 업은 7월 중순쯤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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