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버전 게시
아직 블로그에 패치노트로 제대로 끼워넣은 건 아니지만 어제 2.42버전을 게시했습니다. 직전 2.41버전에서 지적된 인공지능의 자살돌격명령에 큰 처리지연이 일어나는 부분을 수정했으나 정도만 완화되었을 뿐 여전하기에 고민이 큽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여러가지 변경사항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모드를 추가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이러저런 이유를 대긴 해도 Twilight버전은 어쨌든 만들기는 할 것입니다.
이밖의 변경점으로는, 상단패널이 이제 임의로 제공됩니다. 여태까지는 2기 능력만을 제공하였습니다만, 2.42버전부터는 최초로 추가한 상단패널들과 섞여서 나옵니다. 총 4슬롯에 각 슬롯마다 2개의 능력이 있으므로 현재는 16가지의 경우의 수가 가능합니다. 3기 능력의 추가가 완료되면 총 81가지의 경우의 수가 가능해집니다. 당초의 계획은 4기 능력까지 추가하여 총 256가지 경우의 수로 플레이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만, 제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부터 근본적인 의문이 있고(시간), 또 캠페인과 협동전의 데이터를 가져다가 구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며(특히나, 시전길잡이를 가지는 태양의 창, 그리핀 폭격은 트리거와 엮여 있는데, 부끄럽게도 아직까지도 그 구현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디어가 소진되어 꽤나 난감합니다.
상단 패널 능력을 하나 추가하는 데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비록 기본적인 데이터들은 협동전이든 어디던지 긁어온다고 치더라도, 그게 버그 없이, 또 의도한 대로 동작하게 수정하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쓰이며, 이게 완성되면 MOD의 사양에 맞게 스탯을 지정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꽤 있습니다. 그밖에도 툴팁의 자연스러움 등,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부실하게 하면 곧바로 눈에 띄는 각종 요소들도 챙겨야 하고요. 2기 능력 중에서는 저그-구속의 파동, 테란-파동포, 프로토스-테서랙트 포에서 꽤나 고생했습니다. 또 종족별로는 4개지만 전체적으로는 12개이며, 하루에 능력을 하나씩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개의 능력에 2.5일 정도를 잡습니다(제 현실적인 시간을 고려해서요) 이 작업을 도와줄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상단패널 추가에는 거의 한 달에 가까운 시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어쨌든 고충은 대충 이렇습니다. 다만 상단패널의 추가는 숙원사업이며, 인공지능과의 대전을 즐기는 유저에게 편의요소로 동작하기에 계속하여 신경쓰고 있습니다.
패널의 활성화가 8,16,24,32분에 이루어지는 것이 너무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처음 해금되는 능력이 게임의 흐름을 뒤바꾸어 그 효과를 누적시켜서 게임을 쉽게 풀어내는 원동력이 되기 쉽기때문에 첫 활성화 시점을 더 당기는 것에는 아직까지 부정적입니다(나중에 또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으나, 지금은 그렇습니다)
다만, 2~4번째 패널의 활성화 시점은 어느 정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단패널의 목적 자체가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는 거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이를 보조할 수 있도록 현재보다 25% 감소한, 즉 12분, 18분, 24분으로 낮추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초기 대기시간을 수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 2.43버전에서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디테일을 보면 정말 손이 많이간 모드라고 느낍니다. 정말 재밌게 잘 즐기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아주 긴 시간동안 업데이트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페이팔 주소를 알려주시면 소정의 후원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스투 래더보다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후원은 마음만으로 받겠습니다. 블리자드가 제시한 규약에 따라, 게임 내에 영향을 끼치건 안 끼치건, 후원을 받는 것은 최종사용자계약에 위반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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